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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현대인 만성질환 '당뇨병', 단 음식을 먹어서 생긴다? …"거짓과 진실"

송고시간 2020.05.06 22:31


사진제공 : 픽사베이

코로나 19가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자에게 더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 당뇨병이란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해서 생기는 병" 정도로 여기고는 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당뇨병은 단순히 단 음식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며, 평생 갖고 가야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만약 병원에서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꾸준한 정기검진 및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관리를 받지 않는다면 혈관 관련 문제로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당뇨병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포도당이 혈관에서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누적된 질환을 의미한다. 정상인 경우 혈관 속 포도당은 80~109㎎/㎗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시 126㎎/㎗, 식후 200㎎/㎗이상으로 높아진다.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이외에도 음식을 자주 먹는다 해도, 체중이 자연스럽게 감소되며 상처가 빨리 낫지 않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당뇨병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좁아진 혈관 때문에 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이나 뇌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줄어들고 그 결과,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나타난다. 특히 사지 절단 1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족부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이 손상돼 신경계 관련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 치료를 환자의 연령, 생활패턴, 체형에 따라 다르다. 우선 과체중인 환자는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남보다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혈당검사를 받아 자가 혈당 측정 결과가 정확한지 정기적으로 비교해 봐야 하며,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당화혈색소도 측정해 봐야 한다.

간혹 약 복용에 대해 거부감을 표하는 환자들이 있다. 그러나, 약이 독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못 알려진 이야기다.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약을 끊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더불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일부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자가 혈당 측정기를 통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 꼼꼼히 혈당 수치를 체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하루 30~4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종류나 강도, 횟수는 전문의의 소견 및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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