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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책

유니버설디자인 입은 화목 경로당 …"어르신 인생 쉼터로 태어나다"

송고시간 2020.10.07 13:36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후(출처=서울시)

어르신들이 매일 이용하는 ‘화목 경로당’이 새로운 옷을 입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1동의 ‘화목 경로당’에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 여가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면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직접 화목 경로당의 문제점을 진단해 개선사항과 행동 관찰,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경로당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북을 개발했다.

어르신들이 경로당 내에서 휴식, 활동 등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계단과 경사로, 화장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낙상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특히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 신을 때 균형 잡기가 어려워 바닥에 주저앉거나 작은 문손잡이를 지지하는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세세하게 관찰했다. 이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손잡이 일체형 벤치와 서 있는 상태에서도 허리를 구부리지 않도록 신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또, 현관에는 손잡이 일체형 의자를 두어 신발을 갈아 신을 때 발생하기 쉬운 낙상을 예방토록 했다.

이외에도 휴식과 다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다용도 생활공간을 구비했으며 어르신들의 선호도에 맞게 입식 가구와 좌식 마루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긴 노년을 보내는 현대에는 누구든지 신체적·인지적 제약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물리적 이용 장벽만을 제거하는 법적 최소기준을 넘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을 넘어 민간부문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유니버설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모두가 존중되는 사람 중심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사인쇄 | 홍민정 기자 press.seri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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